일본 소니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컬러TV 위탁 조립생산을 실시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소니는 타시켄트에 있는 자사 판매 대리점인 「도큐센터시아」의 흑백 TV공장을 일부 라인을 활용, 내년 3월부터 소니 브랜드의 컬러TV를 생산키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브라운관의 경우 영국, 기타 부품은 독일에서 공급받아 98년에 3만6천대, 99년에 5만대 규모의 21인치 컬러TV를 조립생산하게 된다.
도큐센터시아는 이를 위해 이미 소니로부터 생산설비를 구입했으며 곧 소니 기술인력이 타시켄트를 방문, 가동을 위한 설비 세팅과 기술 지도 등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우즈베키스탄 컬러 TV조립은 완성품 수입에는 55%를 부과하는데 반해 부품 수입에는 2%의 관세만을 부과하고 있어 조립생산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우즈베키스탄 생산제품은 협정에 따라 무관세로 러시아에 수출할 수 있어 대러시아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 소니는 99년부터 이곳 생산제품을 러시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를 비롯한 CIS(독립국가연합) 가전시장은 신흥 시장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소니는 올해 러시아에서 독일 판매량과 같은 80만대의 컬러TV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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