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랭크 루센뮬러 IBM 부사장

『CAD기술은 2D와 3D를 거쳐 디지털 목합(Mockup), 디지털 매뉴팩쳐링까지 구현하는 과정으로 발전하고 있다. IBM과 다쏘가 제공하는 「카티아」는 1백7개 다양한 모듈을 갖고 설계 도면 작성은 물론 3D 모델링, 제조과정 분석 및 해석에 이르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CAD 기술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사용자들과 협의차 21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프랭크 루센뮬러 IBM 엔지니어링 테크놀러지 솔루션(ETS) 부문 부사장은 최근 컴퓨터 하드웨어의 처리속도 향상과 함께 CAD기술도 급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은 기술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CAD 기술을 이용, 제품기획에서 제조까지를 일괄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카티아 개발사인 프랑스 다쏘(Dassault)사가 미 솔리드웍스를 인수, 중급형 3D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IBM은 솔리드웍스의 경쟁 제품인 「히릭스(Helix)」를 내놓고 있는데 앞으로 영업 정책은 어떻게 바뀌나.

▲다쏘는 윈도NT 플랫폼의 CAD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솔리드웍스를 인수했다. 하지만 IBM과 다쏘는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급의 하이엔드 제품인 카티아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다쏘의 솔리드웍스 인수는 IBM의 CAD 영업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다쏘는 내년중 「카티아넥스트」란 이름으로 유닉스는 물론 NT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과 솔리드웍스는 어떤 관계를 갖게 되나.

▲IBM과 다쏘가 개발중인 카티아 넥스트는 기존 카티아와 데이터 호환성을 갖는 중급 3D CAD 시장의 주요 제품이다. 윈도NT 플랫폼에서도 카티아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IBM은 이 제품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협력업체인 다쏘가 솔리드웍스를 인수했으나 IBM은 히릭스, 카티아를 주요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

-최근 CAD 시장은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IBM이 관심을 두고 있는 기술 솔루션을 소개한다면.

▲제품 설계에서부터 모델링 작업까지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목합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IBM은 카티아에서 1백7개의 모듈을 제공, 디지털 목합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또 제품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PDM 솔루션 공급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네트워크 컴퓨팅 전략에 따라 위치에 관계없이 개발 및 생산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는 가상 엔터프라이즈 구축 솔루션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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