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전국의 초중고교가 일제히 여름 방학에 들어 갔다. 입시 공부에 매달리지 않는 저학년 학생들에게 방학은 자신의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기에 알맞은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엄마 손을 붙들고 무언가 배움의 길로 나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은 방학중 컴퓨터 학습은 제 1순위이다. 직장인 역시 짧은 휴가기간을 이용해 컴퓨터를 익히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일반 컴퓨터 학원은 과정도 길고 내용도 어렵다. 비용도 만만치 한다.
방학과 휴가중 간단한 컴퓨터 조작과 인터넷 접속 요령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컴퓨터회사들의 교육장을 찾는 것이 좋다.
국내 대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교육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다. 물론 1만원 안팎의 교재비는 필요하다. 최근에는 컴맹이라는 이유로 자녀들의 음란물 사이트 접속에 속수무책인 학부모들이 컴퓨터 교육에 적극적이다. 기업체 교육장은 이런 사람들 즉 「왕초보」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경제적이고 편리한 곳이다.
삼성컴퓨터 동대입구 교육장은 전국 99개의 삼성 교육장중 한 곳이다. 여기에는 20개 좌석 규모의 컴퓨터실 3개가 운용중이다. 1인 1 pc 교육이 원칙이니 동시에 60명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80% 이상이 펜티엄급으로 최신시설을 자랑한다.
수강 대상은 제한이 없다.반드시 삼성 컴퓨터 사용자가 아니어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고 랜 접속을 통한 인터넷등 통신교육과정은 1만5천원의 교보재 비용을, 나머지는 7천원의 교재 비용이면 OK이다.
수강생들 대부분이 컴퓨터 전문직보다는 간단한 활용법 익히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10시간 단위의 기초교육 과정에 주력하고 있다. 기본과정과 중급과정으로 나뉘어 강의가 진행되고 컴퓨터 입문및 윈도95,PC통신등이 기본과정에 속한다. 한글엑셀이나 인터넷, 멀티미디어는 중급과정이다.
강사진은 학교에서 전자나 컴퓨터를 전공하고 여타 기관에서 강의 경험이 풍부한 5명의 전문강사와 직판팀 강사 6명등으로 짜여져 있다.
교육일정은 다양하다. 오전 9시 30분 과정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1시부터 6시30분까지 3개 과정을 운용하고 있다. 주말반도 개설됐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토요과정과 아침 10시에 출발하는 일요과정이다. 평일은 강좌당 2시간2시간 30분 정도를 강의한다. 주말은 4시간5시간 집중교육을 진행한다.
컴퓨터 초보자라면 약 10시간 교육으로 입문이 가능한 수준이 되고 1014시간 정도의 추가 교육을 받고 나면 워드나 인터넷 접속은 어려움 없이 해결할 정도가 된다. 이 때문에 굳이 컴퓨터 전문가 수준을 원치 않는다면 자신에게 적당한 시간과 강좌를 선택, 「컴맹 딱지」를 떼는데 무리가 없다.
이곳에서 관리와 강의를 맡고 있는 박상희씨는 『일주일에 평균 2천명 정도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할 정도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며 『방학중에는 엄마와 함께 혹은 가족 전체가 컴맹 탈출 작전에 나서는 일이 많아 이들을 겨냥, 가족 훈민정음등 초보과정을 강화한 「가족 응용반」과 「학생 PC통신반」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외에도 이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문을 두드린다.오전반에는 주로 주부들이 몰리고 야간이나 주말에는 직장인, 오후에는 이민준비를 하는 성인에서 노인들까지 수강한다. 물론 방학중에는 학생이 많고 전체적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수강생들의 수업 태도는 매우 진지하다. 주부들 가운데는 반복 수강하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 휠체어를 탄 채 수업에 꼬박꼬박 참석하는 열성파도 있다고 한다.
수강 신청은 매월 15일부터 받는다. 수업은 다음달 1일 개강이다. 무료 교육인 관계로 일인당 하나의 강좌에만 신청 접수를 받지만 특별한 경우 3개 강좌까지 신청할 수 있다.접수 전화는 0809902222이며 팩스는 2643033이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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