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의 핵심부품의 하나인 백라이트 유닛의 국산화가 활기를 띠고 있다.
TFT LCD용 백라이트유닛은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됐으나 올들어 태산엔지니어링이 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신평물산도 조만간 양산에 나설 예정이며 우영도 이의 생산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우영은 핵심소재인 도광판을 국산화, 태산엔지니어링과 신평물산 등 유닛 생산업체들에게 판매할 방침이어서 백라이트 유닛은 소재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국산화율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백라이트 유닛은 도광판,확산 시트,램프 등 핵심 소재와 몰드프레임으로 구성되는데 국내업체들은 아직 몰드프레임을 제외한 소재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태산엔지니어링(대표 최태현)은 올 초부터 12.1인치급 백라이트 유닛 2개 모델의 양산에 돌입, 월 4만개를 국내 TFT LCD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태산은 국내 TFT LCD업체들의 패널 생산 확대에 발맞춰 백라이트 유닛 생산설비를 확충, 내년에는 생산량을 월 12만개로 늘릴 방침이다.
TN 및 STN LCD용 백라이트 유닛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신평물산(대표 김중헌)은 10.4인치에서 13.3인치급까지의 TFT LCD용 백라이트 유닛 생산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월 3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국내업체들을 대상으로 거래선 확보에 나섰다. 신평은 국내 한 업체로부터 이미 시제품의 품질승인을 획득하고 양산품에 대한 승인을 추진중이어서 늦어도 연말까지는 백라이트 유닛의 본격 생산, 공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형 및 커넥터 전문업체인 우영(대표 박기점)은 작년 6월 백라이트 유닛용 몰드프레임을 국산화한데 이어 최근에는 12.1인치급 TFT LCD에 주로 사용되는 PMMA 재질의 웨지형 도광판 사출에도 성공, 백라이트 유닛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시판에 돌입했다. 우영은 또한 자체 생산하고 있는 몰드프레임과 도광판을 이용, 완제품인 백라이트 유닛도 생산한다는 방침 아래 창동공장에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빠르면 내달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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