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규 프로그램 등록 15.1% 감소

올 상반기 신규 프로그램 등록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1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등록건수가 감소한 것은 프로그램 등록이 시작된 89년 이후 두 번째이다.

21일 한국프로그램보호회(이사장 이상윤)가 집계한 프로그램 등록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새로 등록된 프로그램은 총 3천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5백79건에 비해 15.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등록건수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지난 95년에 한 차례 있었으나 95년 전체로 볼때는 전년대비 10.4% 증가한 바 있어 경기침체의 영향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경우 프로그램 등록이 실시된 지 10년만에 처음으로 등록건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프로그램보호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등록수수료가 2배로 인상되긴 했지만 이 보다 경기불황 여파가 프로그램 개발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등록된 신규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용 프로그램이 총 1천1백11건으로 전체의 36.6%를 차지해 가장 많은 등록건수를 나타냈으며 사무관리용 프로그램과 데이터통신 관련 프로그램이 각각 14.3%(4백33건), 13.3%(4백4건)을 보여 그 뒤를 이었다.

저작자 유형별로는 일반 기업체가 1천8백91건으로 62.3%, 정부투자기관이 7백44건으로 24.5%, 국공립연구소가 1백48건으로 4.9%를 각각 차지했으며 이밖에 개인등록자도 총 2백27건으로 7.5%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프로그램 등록은 지난 87년 9월부터 과기처에서 등록업무를 개시한 이래 한국정보산업연합회를 거쳐 95년부터 한국컴퓨터프로그램보호회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등록 개시 10년여 만인 지난 6월 9일 누적등록건수 4만건을 돌파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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