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와 비자카드가 전자화폐분야의 주도권을 장악하기위해 물밑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있는 가운데 국내 IC카드업체들이 양사의 기술 및 서비스 개발 경쟁에 속속 참여하고 있어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전자, LG정보통신 등 국내 IC카드 3사는 마스타카드 중심의 칩카드 개발 컨소시엄인 「MAOSCO」에 참여한다는 게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비자인터내셔널이 주도하는 자바(JAVA)카드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것을 검토중이다.
현재 국내 IC카드 3사가 가입을 추진중인 MAOSCO 컨소시엄은 개방형 멀티애플리케이션 환경의 전자금융카드를 개발하기위해 지난 5월 미국, 일본, 호주, 유럽등 8개 주요 스마트카드업체가 중심이 되어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은 개방형 스마트카드 운용체계(OS)인 「MULTOS」(舊 MAOS)를 산업표준으로 정착시키기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현재 전세계 70여 IC카드관련 업체들이 MAOSCO 컨소시엄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MAOSCO컨소시엄은 조만간 회원사를 10여개사 정도로 늘리기로 하고 회원사간 기술공유를 통해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LG정보통신등 국내 IC카드 3사는 마스타코리아를 통해 MAOSCO 컨소시엄에참여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타진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컨소시엄 가입을 통해 상대적으로 뒤져 있는 SW 및 HW 기술을 습득, 앞으로 전개될 세계 IC카드시장의 변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정보통신은 비자인터내셔널이 이달말 미국 본사에서 개최할예정인 자사 칩카드벤더들의 모임인 「벤더파트너십」 회의에 처음으로 참여해 비자가 추진할 칩카드 개발 방향모색 작업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유수의 칩생산업체를 비롯해 카드업체, 단말기업체, SW업체 등 30여개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이 마스타, 비자등 카드사들의 이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상대적으로 뒤져 있는 국내 IC카드 및 인터넷 전자상거래 관련기술을 한단계 올려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될 것으로 보인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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