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전자, 전기 분야의 전문심사인력 확보에 크게 부심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심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자, 전기분야 35명을 포함해 박사급 심사인력 84명을 특별 채용키로 하고 오는 28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고 있으나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자, 전기 분야의 경쟁률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화학과 기계 등 다른 분야에 비해 크게 낮은 1대1 수준을 벗어나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다 많은 응시자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허청은 우선 이번 특채에서는 예년과 달리 박사학위 소지자 이외에도 전기통신기술사에게도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한편 기존에는 전자, 전기 분야 학부출신의 박사에게만 응시기회를 주던 것을 대폭 확대해 대학에서 전자, 전기 분야를 전공한 학부출신이 아니더라도 이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거나 박사논문을 제출한 사람에게도 응시자격을 부여해 비인기 학부출신의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보다 많이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심사관 생활이 갖는 장점을 응시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현재 특허청에 근무하고 있는 박사급 심사인력을 출신학교별로 보내 이번 특별채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여자 박사가 지원할 경우 가점을 부여해 여성채용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특허청 김원준 심사4국장은 『전자, 전기 분야의 경우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심사 수준의 향상을 위해서는 박사학위 소지자 등 고급 심사인력을 적정수준 확보해야 하지만 임금수준이 높은 산업계의 인력수요가 워낙 많아 심사인력 채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그러나 심사인력으로 채용되면 해외연수특전의 기회가 많고 전문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활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등 비교적 많은 장점을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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