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물살을 가르며 나가는 내 모습 어때요? 한마리 물개를 연상시키죠.』
굳이 동아리 활동의 계절성을 따지자면 작열하는 태양으로 온 세상이 뜨겁게 달궈진 여름철 최고의 동아리는 단연 수영모임이다. 생각만 해도 시원함으로 다가온다.
삼성전관 수원사업장에는 물을 친구로 몸매도 가꾸면서 체력까지 다지는 젊은 수영 동호회(회장 윤광순 E-CIM팀)가 있다. 이들은 모두 물개 대접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다. 세월의 덧없음으로 어느새 불룩 나와 버린 아랫배가 갈수록 들어가는 기쁨이나 옷 맵시를 한껏 자랑할 만큼 늘씬해지는 몸매를 만들어가는 것을 느낄 때면 까짓 수영실력이야 무엇이 그리 중요하랴. 그저 수영 그 자체만으로도 「만사 OK」인 것이 이들 수영 동호회원이다.
이 회사 수영 동호회원의 수는 일정치 않다. 매달 동수원 뉴코아백화점 스포트센터에 등록, 수영을 즐기고 모임을 갖는 특성 때문에 들쭉날죽이다.
적을 때는 20명에서 많을 때는 50∼60명의 「물개 지원자」들이 모여든다.
회원들은 강사를 초빙해 강습을 받기도 하고 자유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강습은 월, 수, 금요일에, 자유수영은 나머지 요일에 한다. 삼성전관이 세계 최대의 브라운관 공장이다 보니 직원들의 맞교대가 불가피, 각자의 근무 스케줄에 따라 일정을 선택한다.
회원중 진짜 물개는 역시 윤광순 회장이란다. 「뉴코아의 물개」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그는 수영복 입은 몸매부터가 남달라 초보자들의 「기를 죽인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회원들도 열심이다. 총무를 맡고 있는 이기순 회원은 수영을 시작한 지 여덟달도 안돼 벌써 자유형, 평영, 접영까지 자유자재라는 평을 듣는다.
이 총무는 『수영은 폐활량도 좋게 하고 열량소비가 많아 다이어트하는 여사원, 배 나온 아저씨들에게 더없이 좋은 운동』이라고 예찬론을 편다.
건강과 몸매 가꾸기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요즘 세태에서 삼성전관 수영 동호회는 이 두가지를 가장 확실히 해결하면서 서로의 동료애까지 확인하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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