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공구업체들이 일부 공구 대리점의 「의도적인」부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부도난 10여곳의 전동공구 대리점 중 디왈트와 힐티 제품을 판매하는 시흥 S대리점과 부산 D대리점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도를 내는 등 의도적인 부도로 약 2백억∼3백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고의적인 부도방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현재 10여개 대리점들도 부도위험을 안고 있다는 소문이 구체적인 대리점명단과 함께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어 부도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 대리점의 경우 일정 시점을 부도 「D데이」로 잡고 치밀하게 사전공작을 펼친 후 갑자기 부도를 내 생산업체를 골탕먹이고 몇 개월후 다른지역에서 다시 대리점 영업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런 고의성 짙은 부도의 경우 담보보다 많은 물건을 가져간 후 대금지불을 차일피일 미루는 등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대리점에 끌려가는 메이커의 약점을 교묘히 이용함에 따라 부도의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전동공구업체 현장 영업사원들은 판매에 급급, 부도움직임을 사전에 효율적으로 통제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관련 업체들은 모든 정보망을 가동, 대리점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제품공급 물량을 조절하는 등 부도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도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 신속하게 대처함에 따라 부도 피해를 입지 않은 전동공구 업체들도 위험을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라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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