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및 PC용 등 대부분의 국내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통신용 SMPS 업계는 PCS특수를 비롯한 이동통신 시장의 호조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일렉콤, 동한전자, 보만전자, 인창전자 등 통신용 SMPS 전문업체들은 지난 상반기 동안 전년동기 대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백%를 상회하는 높은 매출 성장을 거둔데 이어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 상반기부터 PCS 기지국 설치가 본격화되면서 PCS 기지국용 정류기 및 DC/DC컨버터 등 통신용 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광전송장비를 비롯한 각종 이동통신용 SMPS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PCS사업자들이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아래 기지국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같은 통신용 SMPS 특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렉콤은 지난 상반기에 PCS기지국용 정류기 및 DC/DC컨버터를 비롯한 각종 SMPS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기(2백60억원) 대비 1백% 가까이 늘어난 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이처럼 이동통신용을 중심으로 한 매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당초 7백60억원으로 잡았던 올해 매출 목표 1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한전자는 올해 신규 참여한 정류기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총매출(70억원)보다 22억원이 많은 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한통프리텔로부터 전체 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PCS기지국용 정류기 공급권을 따내는 등 상반기에 PCS기지국용 정류기로만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다 각종 컨버터 및 부스터 등의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총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만전자는 PCS 기지국용 DC/DC컨버터 및 전송장비용 온보드형 DC/DC컨버터, 링제너레이터 등의 매출호조로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66.6% 늘어난 5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특히 올해 삼성전자의 PCS기지국용 정류기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최근 이의 개발을 마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PCS기지국용 정류기 공급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의 2배인 총 1백2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인창전자도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31% 가량 늘어난 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B타입의 FLC(광가입자전송장치)용 정류기 공급을 시작한데다 신규개발한 CDMA 중계기 사업도 본격화, 올해는 지난해보다 35.8% 늘어난 1백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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