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와 세계적인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 하반기 전자, 반도체, 기계 등 주요 상품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한상의가 14일 오후 「최근 한국경제, 그 좌표와 진로」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전자산업진흥회 김성수과장은 품목별 경기전망 발표를 통해 하반기 전자부문 수출이 엔고와 D램 가격의 안정 등에 힘입어 21.6% 늘고 내수는 정보통신기기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9.5% 증가하는 등 수출과 내수를 합친 하반기 전자부문 총생산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28조2천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품목별 수출전망을 보면 가전은 엔고와 시장다변화 등으로 6.7% 증가한 40억3천5백만달러를, 산전부문은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신장에 힘입어 23.9% 증가한 56억9천4백만달러를, 전자부품은 21.8% 증가한 46억1천9백만달러를 각각 수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산업협회 김대욱 과장은 반도체부문 수출전망에서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22%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49%가 늘어난 1백12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들어 반도체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장기공급계약이 8~9달러 선에서 체결됐고 하반기 세계 PC시장이 17%의 높은 성장을 구가하는 등 반도체 수출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계공업진흥회 양정환 부장은 일반기계류 수출전망에서 하반기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8.9% 증가한 49억9천4백만달러로 예상되는 등 수출 및 내수가 모두 소폭 신장해 하반기 총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8% 늘어난 18조3천9백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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