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이 전자상거래(EC)용 전산시스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 및 대형 제조, 유통, 통신서비스업체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시스템의 도입이 가시화함에 따라 한국IBM, 한국HP, 한국NCR, 쌍용정보통신, 한국디지탈 등 대형 유닉스서버업체들이 전자상거래용 솔루션을 개발, 공급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IBM은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시스템 시장이 국내에서도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고 최근 선보인 제4세대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를 채택한 메인프레임 「S/390-G4」기종을 전자상거래 시장공략 기종으로 선정했다. 한국IBM은 특히 전자상거래용 전산시스템 시장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정보보안에 있다고 보고, 「S/390-G4」 기종이 갖고 있는 암부호화 기능을 마케팅 소구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HP는 최근 본사가 인수한 베리폰사의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자사 대형 유닉스서버인 「V2200」기종과 묶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HP도 전자상거래 전산시스템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정보보안이 긴요하다고 보고, 보안 프로그램인 「프레디지움」을 전자상거래 시장 개척의 선봉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국NCR는 그동안 데이터웨어하우징(DW)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참여키로 하고 최근 자사 대형 유닉스서버인 「월드마크 51000」기종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발표했다. 한국NCR가 국내에 소개한 전자상거래 솔루션 「일렉트로닉스 마켓 서비스」는 체크포인트사의 보안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있다.
이밖에 쌍용정보통신은 국내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미국 협력사인 시컨트와 공동으로 전자상거래용 솔루션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한국디지탈도 전자상거래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 아래 해당 솔루션 확보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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