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춥지?』 『우리건 이중 컴프레서거든. 바람날개가 두개래』 『밤에는 침실까지 시원해. 여름엔 차가운 여자가 인기래.』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광고카피다. 30대 중산층 미시족의 대화가 야릇한 성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깔끔하게 하고 있다. 이 광고는 시원함-생활의 여유-자랑하고픈 생활을 컨셉트로 하고 있다.
만도기계의 위니아 에어컨 TV광고 「깨끗한 바람」편은 제품의 성능을 과감한 성적 도구로 표현해 성공한 대표적인 광고다. 이 광고를 통해 만도기계는 올해 에어컨시장 점유율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0년 패키지 에어컨 출시로 가정용 에어컨시장에 뛰어든 만도기계는 94년 「위니아」라는 브랜드로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들어서는 TV와 신문광고를 통한 신선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접근한 것이다. 이러한 바탕에는 만도기계만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다. 이른바 「기상마케팅.」 에어컨 판매가 기상조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인식아래 장기적인 기상정보를 활용해 생산물량을 맞추고 수요에 대비해 비행기를 이용한 빠른 물량공급 등 「공급항시체제」를 갖춘 것이다. 또 전문업체라는 장점을 살려 하이브랜드 전략을 펼친 것. 즉 바람이란 뜻의 「WIND」와 이상향의 뜻을 가진 「UTOPIA」의 합성어인 「WINIA」란 브랜드로 공조기기 부문에서 최고의 제품이란 인식을 심어온 것. 이와 함께 자사 브랜드의 모든 모델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냉난방 전문점을 구성하고 전문 방문판매조직인 「위니아 카운셀러」를 운영한 것도 지난해 업계 3위를 차지한 저력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이 남긴 것은 최근 뜨기 시작한 광고의 역할이 크다. 에어컨의 구매계층이 주부들이고 보면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광고가 가장 효과적이다. 주요 모델 한 명이 이중 컴프레서와 공기청정을 강조하고 주변 모델 3명이 맞장구를 치는 스토리는 『밤에는 침실까지 시원해』라는 멘트를 통해 에어컨과 성적 상상을 절묘히 조화시켜 구매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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