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상반기 인기상품] 마케팅 성공상품-LG전자 「싱싱특급」

불경기에는 보급이 포화상태에 있는 제품들의 수요가 격감한다. 소비자들이 제품의 대체수요를 꺼리기 때문이다. 물론 호경기에도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제품이라도 판매량은 차이가 있다.

LG전자의 싱싱특급 냉장고는 불경기에 마케팅의 차별화로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

LG전자는 지난해 성에제거시스템결함으로 냉장고시장에서 입었던 상처를 빠르게 회복한다는 전략아래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선 광고전략에서 톱탈랜트인 김지호를 모델로 캐스팅해 냉장고에 음식이 넣으면 바로 냉기를 뿌려주는 집중냉각의 컨셉을 「싱싱야구」 1편의 CF에 담아 기능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 이어서 2탄인 「싱싱요정」편에서는 싱싱요정 김지호가 냉장고 속에서 신선한 식품들과 노는 내용으로 동화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여 단순 기능부각에서 벗어나 싱싱 이미지를 감성적인 측면으로 강조했다. LG전자는 이같은 내용의 CF를 시리즈화함으로써 싱싱특급이 냉각냉동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다양한 신기능을 채용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싱싱특급은 집중냉각방식이 외에 음식물을 신속하게 냉각하고 냉장하는 특급냉장과 특급냉동기능을 갖고 있을 뿐아니라 얼음을 빨리 만들 수 있는 특급제빙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싱싱특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싱싱특급 퀴즈행운대잔치」를 개최해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하고 전국 주요도시를 돌면서 순회설명회를 개최해 이미지제고에도 힘써고 있다.

또 LG트윈스 선수가 홈런을 칠때마다 싱싱특급 냉장고를 소년소녀가장에게 기증하는 「사랑의 홈런퍼레이드」를 개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LG전자의 싱싱 특급의 경우 대부분의 전자제품이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40%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냉장고시장에서 「실지회복」을 하고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