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후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려왔던 PC경기가 이달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과 6월 두달 동안 사상 최악의 매출부진에 허덕였던 주요 PC메이커들의 PC 판매량이 7월 들어 행망 및 일반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늘기 시작하면서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의 매출부진으로 연초 목표를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부분 업체가 목표의 수정 없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보컴퓨터 등 주요 PC메이커들의 경우 이달 들어 하루 판매량이 전월대비 많게는 50%까지 늘어나고 있으며 방학특수가 이어지는 이달 말까지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7월 들어 PC판매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 6월의 매출이 극히 부진했다는 상대적인 요인과 방학을 대비해 학생층의 PC 구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는 계절적인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 PC메이커들 스스로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초저가 제품을 전략적으로 출시, 신규수요 창출에 나서고 할인판매 및 보상판매, 할부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것도 PC경기가 다시 살아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C업계는 『이달부터 행정전산망 및 교육전산망용 PC의 대량공급이 본격화해 일반 유통시장이 현재와 같은 회복세를 지속할 경우 연초 각 메이커들이 예상한 대로 올해 국내 PC시장의 성장세가 예년과 마찬가지로 15%선을 유지, 2백30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회복세가 비수기인 8월에도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며 『그러나 일반 유통시장이 예년과 같은 수준 정도만 유지해 준다면 현재 행망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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