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업계, 여름철 성수기 겨냥 발빠른 행보

정수기업체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사전, 사후서비스 확충, 광고 및 홍보 강화, 신제품 출시 등으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신성씨엔지 등 정수기 전문업체들은 전국적인 온라인망을 구축해 서비스체계를 전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고객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정수기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필터교환 및 고장에 대한 상담이 잦아지는데 대비, 전화로 미리 필터 교환시기를 알려주거나 불편한 점을 체크해주는 사전 점검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주부사원을 통해 방문점검을 실시하는 나이스콜 서비스와 AS후 결과를 체크해주는 해피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필터의 교환주기를 엽서로 미리 알려주고 있다.

동양매직은 최근 「물맛 보증」이라는 품질보증 캠페인을 벌여 정수기를 구입하기전 두달 동안 무상 임대해 시험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양매직은 이 캠페인을 통해 판매확대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뒤늦게 정수기시장에 진입한 LG산전, 효성T&C, 코오롱 등 후발업체들은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이에 대한 광고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LG산전은 카다딘 방식의 「미네피아 정수기」의 판매망을 확충하고 신규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광고 및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도 수도직결식 정수기 「하이필」을 1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사은품 등 단체납품용으로도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제품구색면에서 부족했던 효성T&C도 이달말 신제품 듀라인정수기 「안심」을 출시하면서 제품구색을 갖출 방침이다. 효성T&C는 이 제품을 포트형이 아닌 일반 데스크톱형으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소비자가격도 30만원대로 책정, 주력상품화해 타사 제품들과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중공사막 필터도 하나에서 3개로 늘려 정수성능을 강화하고 필터의 교체시기를 알 수 있는 주기표시기도 부착하는 등 품질을 높였다.

정수기업계의 최근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선두업체들은 그들 나름대로 서비스 강화 및 고객관리로 입지굳히기에 나서고 있으며 후발업체들은 시장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하반기 정수기시장은 선두주자와 후발주자, 고가와 저가로 양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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