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간 과당경쟁과 대만산 저급제품의 유입으로 광케이블을 연결해주는 핵심부품인 광커넥터(점퍼코드)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에 가장 많이 적용된 바이코닉타입 제품의 경우 케이블 길이 3기준 제품이 지난 95년까지만해도 12만원을 호가하다 작년 초에 4∼5만원대로 하락한데 이어 올 초에는 2만원대까지 떨어져 채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국내 광커넥터 가격이 이처럼 2년새에 6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것은 90년대 들어 일본 히로세전기의 기술협력을 통해 히로세코리아가 국내생산을 개시한데 이어 작년부터는 한국단자공업,골드콘전자,국제콘넥타,한국AMP,한국몰렉스 등 커넥터전문업체들이 이 시장에 본격 참여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펼쳐온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광커넥터의 가격하락을 부추긴 주체는 국내에 바이코닉타입 제품을 보급해온 L社의 저가공세에 맞서 후발업체인 H社가 맞불작전을 편게 화근이 됐으며 이로인해 작년 초만 해도 4∼5만원하던 제품 가격이 3만원 이하로 급락하자 일부 후발 중소업체들이 대만산 저급제품을 들여와 올 초에는 광커넥터 가격이 2만원선까지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수요업체들이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양질의 제품을 사용하려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광커넥터 값이 올 초에 비해 평균 20%가량 오른 3만원선을 회복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저가를 무기로 한 외국업체들의 입지만 높여주는 제살깎기식 출혈경쟁을 이제는 업체들 스스로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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