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이한 대학가에 정보화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컴퓨터와 통신을 전혀 모르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학생동아리들이 무료 컴퓨터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PC통신업체에서 운영하는 대학생모임을 비롯 대학동아리들에서 펼치고 있는 「컴맹탈출 대학생부터」프로그램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어려워하는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개최한다. 또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를 비롯 소수 전문가들의 몫으로만 여겨졌던 전문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의 정보화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PC통신 하이텔에 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모임인 「하이텔 대학생 멤버십」은 서울지역 10개 대학에서 「제1회 대학 순회 인터넷 무료 강좌」를 열고 있다.
「인터넷을 2시간만에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최근 경희대에서 시작한 이 강좌는 6개 대학에서 9백여명이 몰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이 강좌는 여름방학동안 홍익대, 광운대, 이화여대, 연세대등에서 연속적으로 진행된다.
행사를 맡고있는 하이멤의 한 관계자는 『대학생들중에 의외로 컴퓨터와 PC통신을 할 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이번 강좌는 초보자들이 두려워하는 인터넷 접속법과 웹브라우저 사용법을 위주로 강의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대학을 순회하면서 강좌를 계속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리안의 「네트워크 유저 동우회」도 광주 호남대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인터넷 공개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강좌 내용은 인터넷 기초와 정보검색법 등을 소개하며 즉석에서 정보사냥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도 마련되고 있다.
PC통신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학통신동호회들도 방학기간 동안 교내에서 다양한 정보화교육을 마련하고 있다.
원광대 통신동호회는 지난달 교내 학생회관에서 「통신 시연회와 정보사냥대회」를 마련한다. 인터넷과 PC통신 접속법 소개, 정보통신 관련 비디오 상영, 인터넷 정보사냥대 회 등을 마련했다.
광운대 통신동호회도 교내에 상설 통신시연장을 마련, 즉석 강의를 하고 있어 학생들로 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 컴퓨터동아리들의 컴맹탈출 프로그램은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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