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 아닌 것(?)을 엄청난 이벤트로 바꿔 세계적인 주목을 끄는 데 유난히 집착하는 미국인들이 이번주 내내 지구촌을 들뜨게 한 주인공은 화성탐사 프로젝트인 「패스파인더」다. 물론 패스파인더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이 때문에 반감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에는 관련 사이트들이 이미 수백개 올라와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설한 패스파인더 공식 홈페이지(http://mpfwww.jpl.nasa.gov/default.html)에 접속해보면 우리가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인류의 현주소가 어디인지를 명확히 가르쳐준다. 이 사이트는 화성에 과연 생물체가 존재할 것인가를 규명하기 위한 패스파인더 프로젝트의 처음과 끝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우선적인 관심사인 화성 탐사로봇 소저너가 보내오는 자료와 소식은 최신뉴스 코너에서 다뤄진다. 시시각각으로 전달되는 화성의 표면 사진에서부터 지표성분 분석 등 각종 자료는 리얼타임으로 이곳에 올라온다. 화성에서 전송되는 자료를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NASA와 동시에 얻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의 장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 사이트는 텍스트 정보 위주로 꾸며져 있다. 그래서 리얼타임 오디오, 비디오는 링크 사이트로 처리한다. NASA가 하루 수차례 방송하는 패스파인더 브리핑은 물론 실리콘그래픽스 등 일반기업들이 제공하는 사이트와도 쉽게 연결된다.
이런 뉴스기능은 굳이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라도 접근이 가능하다. 이 사이트가 갖고 있는 특징은 패스파인더와 관련된 방대한 연구결과와 진행사항, 목표, 향후계획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는 데 있다.
예컨대 소저너의 착륙지점이 지형뿐 아니라 현지서 수집된 정보를 지구로 송신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든지, 약 8개월에 걸친 항해 끝에 목표지점에 정확히 안착하는 것이 미국 동부에서 서부에 있는 움직이는 그린의 홀을 겨냥해 홀인원을 하는 것보다 더욱 어렵고 정밀한 작업이라는지 하는 설명이 알기 쉽게 제공된다.
또 소저너의 제원, 전원시스템, 참여 연구팀과 연구원, 향후 준비계획 등이 올라와 있고 세부내용은 모두 별도의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했다.
화성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들도 별도의 코너로 마련돼 있고 연구기관은 물론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화성에 관한 자료 및 웹 사이트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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