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전(대표 이화성)이 리튬전지사업에 진출한다.
청전은 오는 99년까지 총 5백억원을 투자해 카메라용 리튬1차전지 및 리튬이온전지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 아래 지난 1일 자본금 3억원의 청전에너지테크(대표 박상철)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전에너지테크는 우선 내년까지 1백억원을 투자해 카메라용 리튬1차전지 양산에 나서고 오는 99년까지 4백억원을 추가로 투자, 리튬이온2차전지 개발 및 생산라인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가세로 내년부터 국내 카메라용 리튬1차전지 생산업체는 테크라프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인 (주)서통을 포함해 총 3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청전에너지테크는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에 2천7백평 규모의 대지를 구입, 지난 5월부터 건평 1천2백평 규모의 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한편 국내 및 일본, 유럽 등지의 설비업체에 월산 5만셀의 규모의 리튬1차전지 시험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설비를 발주, 공장 완공 예정인 내달 말께 도입, 설치하고 오는 9월 중순께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어 연내에 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월산 80만셀 규모의 생산라인을 도입, 내년 3월께부터는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중 인력모집 및 전국적인 판매망 구성을 위한 총판과 대리점 모집도 시작할 예정이다.
리튬이온2차전지 양산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오는 99년까지 1백억원 가량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기술개발에 나서는 한편 3백억원 가량을 투자해 양산라인을 도입, 빠르면 99년부터는 리튬이온 2차전지도 생산할 방침이다.
청전은 광주지역을 토대로 청전건설, 청전정보, 가든백화점, 광남일보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호남대를 비롯한 교육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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