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이들의 도둑질, 오토바이 폭주, 섹스, 호스트바 출입, 본드 흡입, 무차별적인 폭력 등을 화면에 담은 장선우 감독의 최신작. 영화는 남산순환도로 통행료 동전상자를 털다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18세의 한슬기가 『98년 3월이 올까요?』라고 말하며 시작된다.
오랜만에 나이트클럽에 놀러갔다 돈을 다 써버려 구걸을 하는 아이, 우연히 친구따라 싸움터에 갔다가 벽돌로 사람을 죽인 아이, 돈이 없어 아리랑 퍽(술 취한 사람을 구타하고 돈을빼았는 것)을 하는 아이, 댄서가 되고 싶지만 재능이 없어 자살소동을 벌이는 아이, 뿅카(오토바이)를 타고 싶어 안달인 아이, 팬티만 입고 집을 쫓겨나온 아이 등 우리시대 10대들의 군상과 길바닥 인생을 사는 이들의 모습이 다큐멘터리처럼 이어진다. 전문연기자가 아닌 실제 10대 청소년들이 출연,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애니메이션을 삽입하는 등 실험적인 영상이 시도됐다.(미라신코리아, 26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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