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개발된 2단형 중형과학로켓(KSR-Ⅱ)이 9일 오전 10시20분 서해안 태안반도 안흥시험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길이 11.1m, 무게 2t, 직경 42㎝ 규모의 「KSR-Ⅱ」가 고도 1백48km 상공까지 올라가 총 3백78초 동안 비행한 후 발사지점에서 1백27.7㎞ 떨어진 서해에 낙하했다고 9일 발표했다.
우천 관계로 예정보다 1주일 늦게 발사된 이 로켓은 1백50kg의 과학탐사용 탑재물을 싣고 있으며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 분포, 이온층 전자밀도 및 온도 측정, 천체 X선 관측 등의 실험을 수행한다.
이 로켓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소(문신행 박사팀)를 주축으로 천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한양대, (주)한화, 두원중공업, 산성항공, 한국화이버, 에이스테크놀러지, 단암산업, 현대우주항공 등이 참여했으며 투자비는 지난 93년 이후 4년 동안 총 52억원이 소요됐다.
이 로켓은 지난 93년 6월과 9월에 각각 발사된 1단형 무유도고체 추진 로켓 과학 1.2호에 비해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는데 우선 39∼49㎞ 수준의 로켓 고도를 1백50㎞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조종날개를 달아 비행방향을 조절할 수 있고 천문대가 개발한 우주관측장치인 X선 검출기를 탑재, 본격적인 우주관측의 길을 열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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