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유닛 업체들이 초박형 스피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G포스타, 한국음향 등 스피커유닛 업체들은 향후 벽걸이형 TV 및 오디오의 등장으로 박형 스피커의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박형 스피커의 개발과 모델 다양화 및 수요 형성을 위한 판촉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영국의 뉴트랜스듀서社와 유닛의 두께를 콘형 스피커의 한계로 알려진 3㎝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초박형 평면스피커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삼성전기는 하반기중에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시장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이 스피커는 두께가 3㎜로 기존 제품의 10분의 1에 불과하면서도 대형 스피커 수준의 음질을 유지할 수 있고 25㎝²의 초소형에서부터 1백㎝²의 초대형에 이르기까지 스피커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B3크기에 두께 35㎜의 스피커시스템을 선보인 LG포스타는 모델다양화를 통해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아래 이 제품의 후속모델인 A3크기와 A4크기의 제품을 9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LG포스타는 B3크기의 제품이 올해부터 유럽지역으로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노래방, 카페 등을 중심으로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모델다양화를 통해 소비자의 수요를 이끌어내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박형 스피커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음향도 최근 2억5천만원의 자금과 1년8개월간의 연구기간을 투자,두께 35㎜의 벽걸이형 평판스피커를 개발완료하고 통상산업부 주최로 9일부터 열리는 한국산업기술대전에 제품을 첫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스피커시스템의 전면부가 진동판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진동판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했으며 스피커의 크기와 출력도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국음향측은 밝혔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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