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최대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덴소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 진출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도요다자동차 그룹의 계열사인 덴소는 기존 공장을 활용, 98년 중반에 LCD생산을 시작하고 2000년 까지 전용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우선 4백억엔을 투자해 PC용 LCD를 생산 판매하는 한편 자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자동항법장치용 제품도 생산한다.
덴소가 생산할 LCD는 다이나믹 구동LCD로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박막트랜지스터(TFT) 제품에 비해 재료 상태에서의 응답속도가 1천배나 빨라 동영상의 표시에 적합한 제품이다. 시야각도 넓어 다각도에서 볼수 있기 때문에 대형제품의 생산도 가능하다. 액정재료는 정유회사인 쇼와쉘에서 공급 받는다.
덴소는 우선 17인치급 LCD를 중심으로 생산, PC용으로 판매하고 점차 자동차 자동항법장치용과 공장기계 패널용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LCD를 핵심적인 사업다각화 대상 품목으로 지목하고 올 1월에는 「플랫패널프로젝트부」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를 준비해 왔다. 덴소가 LCD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 후반부터이다.
현재 도요다는 자동차 자동항법장치 제작에 사용되는 LCD의 대부분을 샤프와 도시바에 의존하고 있다. 또 도요다자동직기제작소도 소니와 공동으로 저온다결정 LCD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덴소의 LCD생산이 본격화되면 앞으로 이들 그룹내 계열사들의 수요를 조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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