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더블 데이터 레이트(DDR)형 고속 D램을 내년 초부터 생산한다.
일본 「日刊工業新聞」보도에 따르면 후지쯔는 내년 초부터 고성능 서버용 64MD램의 일부를 DDR형으로 생산하고 이를 점차 일반 PC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후지쯔는 싱크로너스형과 램버스형에 이어 DDR형 D램도 주력 제품으로 육성,고속 D램 사업의 구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보급된 싱크로너스형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DDR형 D램은 데이터 전송량을 2배로 늘림으로써 고속화를 실현했다. 이 때문에 대폭적인 설계 변경이 필요없고 생산설비도 기존 싱크로너스형 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막대한 투자비 증가를 피할 수 있다.
DDR형은 또 차세대 고속 D램으로 인텔의 지지를 받고 있는 램버스형에 비해 확장성이 뛰어나 고속, 대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서버제품에 널리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DDR형 D램 개발과 관련해서는 현재 한국, 미국, 일본의 반도체 10개사가 오픈 포럼을 결성, 기술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번 후지쯔 이외에도 한국의 삼성전자 등이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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