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컴퓨터가 최근 일본 법인의 인력증원과 함께 조직강화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홍콩, 대만 지역을 총괄하는 통합 마케팅 및 서비스 조직을 신설, 아시아지역에 자본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기술정보(IT)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중시,이 지역에서의 효율적인 사업을 위해 「그레이터 차이나 리전(GCR)」을 설립하고 필립 유 前 휴렛패커드 중국법인 사장을 책임자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GCR는 중국,홍콩,대만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제조,판매,서비스업무를 총괄하는 한편 특히 정부부처를 포함한 공공기관 수요를 주요 공략대상으로 저가 제품의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컴팩은 이와 함께 내년까지 중국의 판매인력을 현재 1백50명에서 3백명으로 두배 늘릴 계획이다.
컴팩은 지난 95년 중국 현지 딜러에 PC대금 3천2백만달러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 데다 관세장벽에 어려움을 겪은 점을 고려,이번 통합 조직의 신설을 계기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의하면 오는 2천년까지 세계 IT관련 지출액이 연평균 10%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반해 아시아지역은 11.4%, 중국은 2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IT시장에 대한 업체들의 진출이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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