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및 비공식 채널을 통한 한미간 평판디스플레이 관련 협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관련업계 및 기관에 따르면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이 미국 디스플레이컨소시엄(USDC)과 한미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업체들 간의 각종 제휴도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은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60개월간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으로 한미 평판디스플레이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조합은 이 협력사업을 통해 LG전자, 삼성전관, 삼성전자, 현대전자, 오리온전기 등 회원사와 USDC 회원사들간에 애로기술 공동 연구개발과 분야별 수급협력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아래 올해부터 공동협력위원회와 공동 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내 평판디스플레이업체들도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LCD에 이어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전계발광디스플레이(FED) 등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분야와 관련해 미국업체들과 독자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의 E사와 협력해 PDP의 요소기술을 개발키로 하고 연구인력을 파견해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전자도 미국의 P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현지에 연구진을 상주시켜 PDP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의 S사와도 FED관련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미국의 모토롤러가 참여하고 있는 FED 컨소시엄 그룹도 국내업체와의 제휴를 제의, 한 미업체간 평판디스플레이 협력은 계속 확대될 조짐이다.
이처럼 한미간 평판디스플레이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미국이 원천기술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국내업체들은 생산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상호보완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시킨다는 점에 양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평판디스플레이와 관련한 한미협력으로는 LCD분야에서 현대전자가 미국의 컬라레이社 연구진을 흡수해 IQT社를 현지에 설립한 사례가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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