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환경의 급진전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형모니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형모니터 전문업체들이 생산라인 증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암전정밀과학, 아산전자, 진흥C&C, 칼로스시스템 등 대형모니터전문업체들은 멀티미디어교실 구축 등으로 대형모니터 시장이 급속히 팽창함에 따라 대형모니터의 대량공급체제를 갖추기 위해 공장신설 및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암전정밀과학(대표 김기영)은 대형모니터의 대량생산을 위해 시청각기자재 중심의 부천공장을 대지 1천3백평, 건평 1천평규모의 인천 남동공단지역으로 확대 이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암전은 20억원을 인천공장에 투자, 오는 9월부터 월평균 3천대의 대형모니터 생산체제를 갖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38인치에 이어 43인치의 대형모니터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산전자(대표 양회선)도 기존 5백평 규모의 공장이 37인치 이상의 대형모니터를 대량생산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 경기도 김포에 10억원을 투자해 대지 1천1백평, 건평 7백평 규모의 대형모니터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이달 중순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이 공장은 자동화시설을 갖춘 조립식 창고형 공장으로 오는 9월경 완공해 대형모니터의 양산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진흥C&C(대표 이상조)는 오는 9월 가동을 목표로 현재 김포에 대형모니터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특히 대형모니터의 수출을 위해 제휴선인 테코사와 공동으로 캐나다에 대형모니터 공장도 마련해 미주 및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칼로스시스템(대표 양영서)은 현재 소량 생산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기도 시흥 공장의 생산공정을 개선, 대형모니터의 생산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제우컴퓨터(대표 황은식)와 지씨텍(대표 이희선)도 대형모니터의 수요확대에 대비해 공장증설을 통한 대형모니터의 양산체제를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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