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3사가 지난 2월에 이어 대대적인 16MD램 2차감산에 들어간다.
최근 삼성전자가 올 하기휴가 동안의 집단 휴무기간을 작년보다 이틀 늘어난 7일(7.26∼8.1)간 실시키로한데 이어 LG반도체,현대전자도 당초 계획보다 2배 가까이 늘린 8∼9일간의 휴무를 실시키로 했다.
LG반도체는 당초 8월3일부터 7일까지로 계획했던 하기휴무기간을 10일까지로 3일 늘리기로 하고 청주사업장과 구미사업장에 ASIC 등 미디어프로세서 및 64MD램 생산라인을 제외한 C2라인 등 전체 16MD램 생산라인의 가동을 전면 중지키로 했다.
현대전자도 이천공장에서 당초계획보다 4일 늘어난 총 9일간의 휴무를 실시키로 했는데 우선 7월31∼8월4일까지 1차로 5일간 휴무에 들어가고 14∼17일까지 4일간 추가로 16MD램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할 방침이다.
이처럼 반도체3사가 지난해보다 휴무기간을 크게 늘리기로 한 것은 최근 비수기를 맞아 하락조짐을 보이는 16MD램의 가격지지를 위한 것으로 현재 계획대로라면 8월 한달동안 국내 16MD램의 생산은 2천만개를 밑돌아 종전의 40∼50%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 반도체업체들도 최근 국내 반도체3사의 휴무조치에 호응해 하기휴가기간중 16MD램 생산라인의 가동 중지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하기휴가를 맞아 사실상 한, 일업체들의 16MD램의 대대적인 2차 감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관측이 유력하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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