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업계, 비수기 대책 마련 안간힘

센서 및 서미스터업계가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응용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비수기 대책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광센서,제임스텍,성현엔지니어링 등 센서 및 서미스터업체들은 지난 5월 말로 일부 모델을 제외한 올해 에어컨 생산이 모두 마무리된데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아파트 건설 붐으로 7∼9월경에 호조를 보여왔던 보일러 등 겨울철 난방기관련 수요도 거의 없어지다시피함에 따라 이들 분야 물량을 대체할만한 시장을 물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센서업체중 에어콘용 센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동광센서(대표 김인선)는 에어콘용 센서의 수요가 줄어들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냉장고용 센서공급에 주력하는 한편 일본, 대만, 홍콩지역에 대한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년 전만해도 계절별로 여름철 매출이 가장 많았던 제임스텍(대표 박종규)도 이같은 계절특수가 수그러든데 대응,최근에는 유럽지역에 전자레인지용 센서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일본 등지를 중심으로 밥솥 및 전자레인지용 센서 수출에 주력함으로써 국내의 에어콘, 보일러용 센서수요 감소를 만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센서용 NTC서미스터소자 전문업체인 성현엔지니어링(대표 이성래)도 최근에는 PC의 CPU 팬모터용 SMD형 서미스터를 개발, 대만, 홍콩의 업체로부터 월 20만∼30만개의 물량을 확보하고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용 공조기업체에 대한 서모콘 OEM공급에 주력해온 태평양시스템(대표 조상호)도 자동차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를 위해 수출을 추진,최근 이탈리아의 자동차업체인 피아트와 연간 1백5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 공조기용 서모콘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유럽 각지역의 자동차업체와 서모콘 및 액추에이터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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