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기 설치 희망자가 직접 전화기를 구매해 설치하는 자급제 공중전화기 제도가 올 초도입되면서 공중전화기 시장이 새로운 중소기업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올해 초 공중전화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리형 공중전화기 자급제를 도입한 이후 반석산업, 이성공업, 명성정보통신, 영흥기연, 진영전자, 아륙전자 등 공중전화기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참여해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자급제 도입으로 공중전화기 설치 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관리형 공중전화기 시장이 한국통신이 직접 관리하는 자급제에서 사급제 시장으로 급격히 대체되고 있다.
자급제 공중전화기는 올해 상반기에만 4만여대가 보급된 것으로 집계돼 약 1만여대가 설치된 지난해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도 상반기와 같은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관리형 자급제 공중전화기 시장은 약 2백억원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최소 6개월 이상이던 설치기간이 올해 들어서는 1개월로 단축되는 등 공중전화기 적체가 상당부분 해소됐다.
이처럼 자급형 공중전화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공중전화기 업체인 부산의용촌을 비롯해 한서통신, 동양전기 등이 신규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신규 진출업체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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