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린터서버 시장이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내장형 프린터서버가 외장형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 들어가면서 프린터서버 시장의 구매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올해 국내 프린터서버 시장은 2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1만5천대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프린터서버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한국HP와 인텔코리아, 근영전자통신, 인성정보, 에이앤에스 등 10여개사에 이른다.
현재 국내에서 프린터서버는 독자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 네트워크에 물려 돌아가는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업체마다 네트워크 접속 프린터서버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체들은 LAN이 활성화되면서 LAN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추세이기 때문에 네트워크에서 프린터를 공유하는 것은 사무실에서 필수적인 조건이 돼가고 있다는 것. 또 프린터를 공유하면 고가의 프린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공급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제품의 마진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현재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거래되는 프린터서버의 소비자가격은 25∼55%까지 할인되는 등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텔과 HP는 20∼35% 가량이며 액시스는 40∼55%까지 내려갔다. 대만제 프린트서버의 경우 60%에 할인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만 스벡사의 제품 평균가격은 25만원 안팎에서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가가 가장 비싼 것은 액시스 제품이지만 할인율도 높아서 공급가격을 비교했을 때 인텔, HP, 액시스 순이다. 인텔이 올해 멀티 프로토콜 지원제품을 출시하고 HP가 한두개 운용체계와 두세개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경우 공급가격의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공급가는 평균 36만원선이며 HP의 내장형은 제품별로 27만∼36만원선. 근영전자통신은 「액시스560(3포트)」을 32만원, 「액시스 540(직렬포트 1개)」을 26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제품 공급가 인하는 새로 출시하는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텔은 외장형 병렬포트 2개, 직렬포트 1개인 10‘1백Mbps 공유 신제품의 소비자가격을 4백99달러로 고시했다. 이 가격은 기존 외장형 10Mbps 전용제품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국HP는 올해 국내시장의 선두가 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국HP는 지난해에 비해 50% 성장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 기회에 프린터서버 시장을 장악하려는 생각이다.
한국HP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네트워크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네트워크환경에 적합한 병렬포트 1개의 「J2556B」와 「J2592A」 제품을 발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린트서버 도입 당시 호환성 문제로 고전했던 인텔은 95년부터 윈도95와 NT는 물론 TCP/IP를 독립적으로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고 작년부터 본격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프린터서버 전문점으로 제일네트웍을 영입하고 리셀러 교육과 함께 LAN관련 업체들에 프로토콜 교육도 시킬 예정이다.
또 1백Mbps 겸용제품을 개발, 고속 이너넷에 쉽게 물려 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을 크게 부각할 계획이다.
특히 인텔은 회사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집중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칠 계획으로 최근 대대적인 조직정비작업에 들어갔다.
근영전자통신은 요즘 액시스가 외장형에만 치우쳐 내장형 프린터서버의 빠른 시장확대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내장형 프린터서버 「IPS960」을 개발, 최근 발표에 들어가는 것을 계기로 외장형보다 내장형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근영은 국내 프린터서버 시장에서 아직도 액시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액시스 브랜드를 앞세워 파상적인 공격마케팅을 펼쳐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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