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업체들의 수주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2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현재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기아중공업, 화천기계, 통일중공업, 두산기계, 삼성항공 등 공작기계 상위 7개사 수주액은 1천9백63억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정공이 5월까지 총 3백65억5천7백만원 어치를 수주, 전년 동기보다 무려 32.9%나 감소했으며, 대우중공업도 같은 기간에 3백81억2천5백만원 어치를 수주, 전년 동기보다 25.9% 감소했다.
또 두산기계는 이 기간에 1백66억3천4백만원 어치를 수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줄었으며, 화천기계와 삼성항공도 지난해보다 18.4%와 11.9%씩 줄어든 2백91억1천7백만원과 1백46억2천9백만원 어치를 수주했다. 통일중공업도 전년 동기에 비해 8.0% 감소한 1백98억9천3백만원 어치를 수주했다.
그러나 기아중공업은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에서 수주한 자동차 엔진가공설비 등 전용기 부문이 대거 포함, 타사와 동등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5월에만 1백71억8천2백만원 어치를 수주하는 등 5월까지 총 4백14억1천5백만원 어치를 수주, 전년 동기 대비 7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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