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가 이탈리아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유럽과 남미에서 통신사업을 강화한다.
「日本經濟新聞」 등 외신에 따르면 AT&T와 이탈리아 국영통신사업자인 스테트 및 그 산하의 이탈리아텔리컴은 유럽과 남미지역 통신사업 확대를 위해 제휴한다고 최근 공동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선 유럽에서 스테트와 이탈리아텔리컴은 AT&T가 제휴를 맺고 있는 유럽 3개국 통신사업자 연합체인 유니소스에 참여하게 된다.
유니소스는 당초 스웨덴, 스위스, 덴마크, 스페인 등의 4개국 국영통신사업자로 출범했으나 올 초 스페인의 텔리포니카가 경쟁상대인 브리티시텔리컴(BT)-MCI커뮤니케이션즈 진영으로 빠져 나갔다.
따라서 이번 제휴는 유니소스의 새 멤버로 이탈리아통신사업자를 끌어들여 도이치텔리컴프랑스텔리컴진영과 BT-MCI진영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남미에서는 AT&T와 이탈리아통신사업자는 절반씩 출자해 합작사를 설립, 통신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이 지역에서도 BTMCI진영이 텔리포니카와 제휴,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AT&T는 남미 국가들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이탈리아와 손잡음으로써 대등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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