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아시아 지역의 TV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최근 일본「電波新聞」에 따르면 도시바는 아시아지역 TV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이 지역내에서 공장 증설 및 신설공장 가동 등으로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대형TV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이 회사는 이미 인도 비디오콘사와 제휴,2월부터 자사 브랜드 제품 생산에 나선 데 이어 지난해 14,20인치 컬러TV 40만대를 생산한 인도네시아 공장의 생산량을 올해 1백만대로 확대한다.
또 베트남에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건설중인 공장을 연내 가동하고 연산 1백만대 규모로 건설중인 중국 공장도 올해 12월 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베트남공장은 98년에 8만8천대의 TV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이들 공장의 신증설과 함께 공장별 생산품목 조정을 통한 역할 분담도 실시한다. 말레이시아공장과 베트남 공장에서는 21인치 이하의 중소형 제품을 생산을 전담하고, 아시아지역 생산거점인 싱가포르공장에서는 25인치 이상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 연말에 가동되는 중국 공장에서는 21∼29인치 크기의 중, 대형 제품을 주력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내년에는 중국 상해에 브라운관 공장을 건설, 원활한 부품 수급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도시바는 TV생산을 일본과 미국, 영국, 아시아 등 4극체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아시아지역 생산 거점은 그동안 싱가포르가 담당해 왔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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