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블룸버그聯合】 대부분의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의 올 2·4분기 수익이 인텔 등 일부 업체의 당초 비관적 전망과는 달리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기업의 낙관적인 예상은 기업들이 △자체 컴퓨터 네트워크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운용체계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로 전환하는 한편 △인텔 칩을 내장한 기종을 대량 구입한 데 힘입은 것이다.
특히 기업 네트워크에서 자료를 보관하고 분배하는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급 PC제조업체들이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주요 업체의 올 2·4분기 영업실적을 간추린 것이다(회사별로 회계연도에 따라 분기 기준이 다른 점 참고).
△ IBM:IBES 인터내셔널사가 분석가 15명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IBM의 수익은 주당 1.25달러에서 1.42달러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 그 수익도 8.3% 늘어난 1백9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 및 네트워크 유지관리가 주요업무인 IBM 서비스 부문은 2·4분기 판매가 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컴팩:역시 IBES에 따르면 PC 제조업에서 선두를 달려온 컴팩은 주당 1.38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1·4분기에 비해 97센트가 늘어난 것이다.
컴팩은 지속적인 서버 판매 강세에 힘입어 수익이 30% 신장된 5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델컴퓨터:델컴퓨터의 올 2·4분기 수익은 전년동기보다 거의 두배 늘어난 주당 1.07달러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수익은 60% 늘어난 27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델사는 올 1·4분기에도 주당 수익이 1.08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네트워크 기종 판매신장에 힘입은 것이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워크스테이션 최대 생산업체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사는 새로 개발한 「스타 파이어」등 더욱 강력한 워크스테이션급 컴퓨터 수요증가로 지난 4·4분기 수익이 주당 32센트에서 57센트로 늘어나고 수익은 19% 증가한 24억달러에 달했다고 분석가들은 집계했다.
△디지털이퀴프먼트:디지털이퀴프먼트사는 알파 칩 시장 점유율 신장에 주력하고 있는 탓으로 수익은 전년동기와 같은 37억달러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알파 칩이 아직 시장에서 약세인데다 디지털사의 전반적인 판매전략이 혼선을 빚고 있으며 인텔사와 소송까지 계류돼 있는 점을 사업확장의 한계로 지적했다.
△애플컴퓨터:길버트 아멜리오 회장이 지난 5월 중순 판매 및 수익 증진을 위한 야심찬 전략을 발표했지만 애플사는 아직 뚜렷한 영업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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