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종합전자업체 발돋움 행보 빨라진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종합전자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는 최근 기존 주력사업인 오디오와 통신기기의 사업기반이 다져졌다고 판단, 컴퓨터, 개인휴대통신(PCS),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시스템통합(SI), 반도체 장비 등 광범위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태전자는 고속버스주행 정보시스템을 근간으로 한 지능형 교통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동남아 등에도 수출해 오는 2000년까지 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능형 교통시스템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해태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에도 진출하기 위해 이달 초 미국 퀄컴사로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PCS단말기 기술을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해태전자는 올해말까지 PCS 단말기를 개발해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며 퀄컴사에 10여명의 연구기술진을 보내 핵심기술을 이전받을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앞으로 통신기기 관련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 통신연구소의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약 4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통신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 해태전자는 최근 일본 라이오스사와 공동으로 기존 노트북의 3분의 2크기의 초슬림형 제품을 개발해 노트북 시장에도 본격 참여를 선언했다. 해태전자는 노트북 시장이 매년 2백%씩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전망이 밝다고 보고 국내에 생산라인을 구축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노트북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인켈과 나우정밀을 흡수합병한 해태전자는 5월말 현재 오디오기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하는 등 오디오와 통신기기 사업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해태전자의 주종익 전무는 『소비자들과 친숙해질 수 있는 오디오, 전화기 사업을 기본으로 하고 이동통신, 시스템통합, 반도체장비 사업 등 첨단분야에도 참여해 미래형 기업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엔 7백억원의 매출을, 오는 2000년에는 2조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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