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캐나다 GIS산업 현재와 미래 (3)

<원격탐사 기술과 활용>

30여년의 경험을 자랑하는 우주산업에 대한 캐나다의 관심은 지속적인 위성발사로 이어지는데 그중 가장 획기적인 것은 지난 95년 11월 발사돼 데이터를 보내기 시작한 레이더(SAR)탐사방식의 인공위성 「레이더샛」을 들 수 있다.

레이더샛은 기존의 항공측량 방식을 인공위성 측량방식으로 변화시키고 SAR기술을 채택했으며 30m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게다가 7밴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해상도 조절이 자유로와 캐나다 자국내의 관심은 물론 레이더샛에 대한 세계 각국의 기대감과 관심도는 결코 적지 않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원격탐사위성은 랜샛, NOAA, ERS, 스폿 등이 꼽히지만 고해상 데이터를 구름 등의 기상상태나 주야 구분없이 24시간 탐사할 수 있다는 장점은 이 위성 만이 자랑하는 특징으로 꼽힌다.

북미 대륙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이 나라에 있어서 위성을 통한 원격탐사데이터와 GIS산업과의 연계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넓은 지역의 수확량에 대한 예상이나 삼림에 대한 변화측정, 토지측량, 수온변화, 부빙의 변화, 원유유출사고시 결과에 대한 예측, 홍수로 인한 대책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대비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된 여러사례를 가지고 있다.

캐나다는 그동안 레이더샛 발사를 위해 정부와 GIS산업협회, 원격탐사협회, 캐나다항공청(CSA) 등이 협력했으며 이 기술을 자국의 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한편 이를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매달 발간되는 원격탐사誌를 통해 이들 위성의 데이터를 캐나다에서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충실히 전달하고 있는 것은 이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과 활용도를 입증해 준다.

캐나다는 또 「글로브SAR」 계획에 의해 세계 각국과 원격탐사기술 이전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국가들이 유료로 원격탐사기술을 전수받는 것으로서 남미의 12개 국가, 중국, 타일랜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탄자니아, 케냐, 모로코, 튀니지, 우간다 그리고 요르단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캐나다는 다른 나라에 자국의 기술개발 성과를 상업적으로 공급하면서도 상호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캐나다의 원격탐사협회측은 이들 파트너국가들과 함께 향후 2년내 중남미 12개국가의 80개프로젝트에 참가토록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컴퓨터와 인공위성 산업이 지형공간정보와 관련된 정보의 수집 저장 운영 분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캐나다는 원격탐사(RS), GIS, GPS,이미지처리분야의 기술을 발전, 융합시켜 오면서 이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 자국의 원격탐사(RS) 및 GIS기술전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벡텔社나 최근 한국에 위성수신장비를 공급한 MDA사의 경우는 위성산업과 연관된 RS데이터 처리 및 수신기술의 상업화를 통해 이 분야의 산업적 파급효과가 어떻게 극대화될 수 있는 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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