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룸에어컨 수요가 활발하다. 최근 계속된 무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5평형 미만 제품과 동급제품 가운데 값이 싼 염가제품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불경기가 장기화하자 소비자들이 구매부담이 적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미 에어컨을 보유한 가정에서 추가로 구매하는 중복수요가 활발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내년에 선보일 룸에어컨 신제품으로 소형과 염가형 제품이 많아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LG전자의 룸에어컨은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소형인 4∼5평형 룸에어컨은 40% 이상 증가하면서 이달 중순 들어 동이 났다. 특히 이 회사가 공부방용으로 특화해 판매중인 분리형 4평형 룸에어컨은 이 회사가 지난해보다 2만대 증가한 5만대로 생산량을 늘렸는데도 이달초에 재고물량까지 바닥났다.
삼성전자 역시 소형제품을 비롯한 염가형 룸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 현재 이 회사의 5평형 제품은 공급이 완전히 소진됐으며 특히 7∼9평형 중형 룸에어컨 가운데 단순기능의 염가형 제품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에어컨업계 관계자들은 『중대형 룸에어컨의 경우 패키지에어컨에 수요를 빼앗기고 있지만 값이 싼 소형제품과 염가형 제품은 틈새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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