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들이 컴퓨터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56Kbps 초고속 팩스모뎀을 기본 탑재한 멀티미디어 PC를 하반기 전략제품으로 잇따라 개발하고 나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주요 PC메이커들은 물론 뉴텍컴퓨터, 현주컴퓨터 등 중견업체를 비롯한 용산 전자상가 내 중소조립업체들도 56Kbps 고속팩스모뎀을 기본 사양으로 포함시킨 멀티미디어 PC를 하반기 전략상품으로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US로보틱스, 한솔전자, 자네트시스템, 가산전자, 록산 등 주요 팩스모뎀 공급사들도 56Kbps 고속팩스모뎀을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설정, OEM 공급선 확보경쟁에 나서고 있어 올해 안으로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3.6Kbps 모뎀을 완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6대9 광폭모니터를 채택한 「텔레PC」에 미국 루슨트사 56Kbps 칩세트를 내장시킨 모델을 추가로 개발, 오는 8월부터 출시할 방침이며 삼보컴퓨터도 오는 7월부터 미국 락웰사의 56Kbps 칩세트를 채택한 팩스모뎀을 개발, MMX칩과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를 내장한 고성능 PC인 「드림시스97」 기종에 우선적으로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대우통신도 US로보틱스사의 56Kbps 팩스모뎀을 채용한 PC를 하반기부터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며 현대전자는 2백33MHz 펜티엄II CPU를 탑재한 고성능 멀티미디어PC 「멀티캡포인트」에 오는 7월부터 56Kbps 팩스모뎀을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 LG-IBM도 오는 3.4분기부터 고급 데스크톱PC 기종부터 56Kbps 팩스모뎀을 기본으로 채용할 계획이며 이에 팡서 중견 PC업체인 뉴텍컴퓨터는 지난달 US-로보틱스사 56Kbps 팩스모뎀을 탑재한 멀티PC 신제품 「ATX프로」 「파워프로」 등 4개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현주컴퓨터가 프로칩스 56Kbps 팩스모뎀을 채용한 멀티PC 신제품 「HJP시리즈」 5개 모델을 이달말 출시할 예정이며 용산전자상가내 중소 조립업체들도 하반기부터는 출시할 중, 고가 멀티PC에 US로보틱스나 한솔전자, 자네트시스템, 록산의 56Kbps 팩스모뎀을 기본을 내장시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PC업체들이 올하반기 전략제품에 56Kbps 초고속 팩스모뎀을 기본 내장시킨 것은 56Kbps 팩스모뎀이 통신비용을 획기적으로 시킬 수 있고 인터넷과 멀티PC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PC업체들이 56Kbps 국제 통신규격이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고속 팩스모뎀을 하반기 주력제품에 기본 탑재하고 나섬에 따라 향후 국제 표준과의 호환성 문제나 통신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고속통신 경쟁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남일희,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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