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본부 TV OBU 생산담당 尹相漢 이사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제는 성장이 아니라 생존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 경제가 처해 있는 어려움의 원인은 높은 임금과 제반 사회간접비용 등으로 인한 고비용 구조와 미흡한 관리능력이 가져온 비효율적인 조직생산성 저하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히 기업 입장의 비용절감이 아니라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Value)의 관점에서 낭비 요인을 효율적으로 제거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미국이 지난 70년대 일본의 저가공세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컬러TV산업을 포기한 후 반도체와 VCR, 캠코더 산업분야에서도 성장의 기회를 상실했다는 산업연구원의 지적은 현재 일본산 컬러TV의 저가공세로 입지를 상실해가고 있는 우리에게 타산지석의 교훈이 되기에 충분하다. 우리도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소니 등 외국의 저가공세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직의 생산성 극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생산성 극대화란 단순히 제품 생산성만이 아닌 사무생산성까지 포함해 전부문이 함께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으로 환경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이다.
매킨지의 미국, 일본, 독일 등 3개국의 9개 산업에 속한 기업비교 분석자료에 따르면 생산성의 차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다름아닌 「조직」이다. 어느 기업이라도 효율적인 조직을 갖추지 않고서는 생산성의 극대화를 이룰 수 없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선진기업들은 조직 구축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 지향적 사업운영 단위 구축, 의사결정 권한의 하부 이양, 조직 통제의 간소화와 더욱 엄격한 비용 관리, 그리고 기업의 시장가치에 초점을 맞춘 경영 등 5가지 기본 원칙을 갖춰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기업들이 당면한 기업환경을 면밀히 분석하여 자사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도출한 뒤 대책방안을 모색, 확고한 의지로 해결점을 찾아나간다면 경쟁력 강화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장의 단위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략을 구상한다면 먼저 생산성의 정의부터 올바르게 내려야 한다. 생산성은 목표 품질을 확보한 투입자원에 대한 산출물량의 비로 볼 수 있다. 투입자원이란 4M-I(Man, Machine, Method, Material & Infomation)에 의한 것인데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투입자원을 최소화하든지 아니면 산출물을 극대화해야 한다.
요즘처럼 저성장시대에는 산출물의 극대화(Volume Game)도 필요하지만 TV같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생산현장에서 투입자원의 효율적인 조절(Value Game)이 더욱 필요하다.
이처럼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문별, 요소별로 생산성을 갖춰 나가 경제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또 이러한 활동이 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이어진다면 향후 2000년대에는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세계속의 한국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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