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기 공동 활용사업 활발

국내 기초과학분야 선진화를 위해 과학기술처가 도입한 에너지여과 투과전자현미경,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기, 핵자기공명분광기,희석냉동기 등 25종의 첨단실험장비를 대학, 연구소 등이 공동활용하는 첨단기기 공동활용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국가 예산절감은 물론 관련분야 연구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소(소장 최덕인)의 기관고유사업 평가자료에 따르면 기초연에 설치된 첨단연구기기를 활용, 대학 및 정부출연연의 기초과학연구자들의 연구평가분석 업무를 지원하는 「첨단기기 공동활용 지원사업」 분석건수가 96년 현재 전년대비 33% 포인트 증가하는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서 첨단기기를 이용한 기초과학분야 분석의뢰건수는 95년 1천2백57건에서 96년 1천6백75건으로, 분석시료수는 7천5백59건에서 8천7백81건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 이용자수는 95년 6백66명에서 96년 8백17명으로, 이용기관수도 2백77기관에서 3백4기관으로 늘어나 최첨단연구기기를 이용한 기초과학분야의 연구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첨단기기 이용기관을 살펴보면 대학이 질량분석, 자기공명, 생체고분자, 동위원소, 고자장극저온분야의 총 외부이용 건수 1천6백28건중 1천83건으로 67%를, 외부이용 시료수 8천5백40건중 6천40건으로 71%를 차지해 기초연의 첨단기기 공동활용지원사업이 열악한 대학의 기초과학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은 이처럼 전년도에 비해 첨단기기 공동활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 실시이후 기관고유사업으로 전환, 기초연의 주력사업분야로 자리잡았으며 질량스펙트럼 분석기, 핵자기공명분광기, 질량분석기, 대형희석냉동기 등을 이용한 새로운 측정 및 분석기법이 개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초연은 첨단기기 공동활용사업에서 평가된 실험데이터 처리에 관한 연구를 실시, 월드와이드웹(WWW)을 이용한 데이터 입력 및 검색프로그램을 개발하는등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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