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니웰(대표 권태웅)이 가정자동화(HA)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사업부를 구성해 HA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LG하니웰은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들과 16개 건설현장에서 1만4천가구 분량의 HA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LG하니웰은 현재 70여명의 영업조직과 25명의 연구인력 및 2백명 가량의 생산, 설계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약 1백50억원어치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뒤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하니웰이 이처럼 HA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기존 HA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에 대한 영업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반면 LG하니웰은 기술협력업체인 미국 하니웰社에 HA관련 사업부가 있어 첨단기술 도입이 쉬운데다 빌딩자동화 등의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건설사들에 대한 영업을 계속해 오는 등 일반 전자업체들보다 기술과 영업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LG하니웰은 현재 HA기기 2종과 비디오폰 1종 및 CCTV, 무인경비시스템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내년엔 새로운 개념의 HA기기와 HA기기를 통제하는 컨트롤러 등의 신제품을 개발해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개발될 컨트롤러의 경우 전화선을 이용한 모뎀을 통해 가입자들의 가정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능동적으로 추적해낼 수 있는 지능형 통제장치다. 기존 제품들은 화재, 도난 등의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입자가 관리실이나 경찰서 등에 신고해야만 이를 알 수 있었다. 이밖에 LG하니웰은 냉난방기기를 원격조정할 수 있는 기기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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