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관련 대기업들이 비디오시장의 장기불황에 따른 적자경영을 극복하기위해 유사한 중복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대우영상사업단,SKC등 비디오 3사는 지난해 5백억-6백억원가량의 적자를기록함에 따라 최근 브랜드및 유통조직을 통합,관리및 영업인력을 줄이는 등 조직슬림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디오시장의 선두주자인 대우영상사업단은 최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는 계열사의 마켓팅영역을 명확하게 구분,시너지효과를 살리기로 하고 이달부터 우일영상에 기존의 폭스,콜럼비아등 직배사 판매대행업무만을 맡기는 대신 세음미디어를 통해서 자체적으로 제작 및 해외판권을 확보한 비디오물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우영상사업단은 조직슬림화에 나서 우일영상의 마켓팅및 관리부문을 세음미디어로 통합,간접인력을 줄이고 세음미디어의 중부영업소를 폐쇄,관련업무및 인력을 북부영업소로 흡수하는 등 우일및 세음미디어의 영업조직도 점차적으로 통, 폐합키로 했다.
삼성영상사업단은 영상사업단으로 출범한 이후 비디오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비디오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오는 8월부터 계열사인 스타맥스와 드림박스로 이원화되어 있는 비디오브랜드를 「드림박스」로 통합,운영할 계획이다.따라서 삼성영상사업단은 다음달 중순까지 중복된 영업조직의 통, 폐합을 끝내기로 하고 현재 드림박스 영업소 9개와 스타맥스 영업소 4개등 14개 영업소의 영업인력 1백45명을 재배치하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SKC는 불황기에 맞는 영업조직을 갖추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서울중심의 직판체제와 지방중심의 대리점체제로 이원화되어 있는 비디오영업조직을 대리점체제로 단일화시켜 간접비 절감과 함께 조직효율화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이 회사는 비디오사업의 적자를 줄이기위해 판권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자체제작 및 준독립프로덕션등을 통한 판권확보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원철린·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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