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면서 워크스테이션과의 경계도 급속히 허물어 지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에 나오는 PC 주종은 3백MHz MMX프로세서와 강력한 3D그래픽 등 현재 하이엔드급 워크스테이션의 규격을 모두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마이크로디자인 리소시스가 최근 3년간 PC성능의 추이를 검토한 결과에 의하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 주류를 이루는 데스크톱 PC는 64M 메모리와 인텔의 2X 엑셀러레이티드 그래픽 포트(AGP) 3D 기술을 바탕으로 한 8MB 그래픽 메모리,5∼10GB HDD 등을 표준규격으로 갖추게 된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32비트의 PCI 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서라운드 오디오 기능이 기본으로 채택되며 캠코더나 VCR 등 일반 가전제품과 초당 50MB 고속으로 접속할 수 있는 「1394파이어와이어」규격,그리고 주변기기 접속규격인 유니버설 시리얼 버스(USB) 등이 표준 데스크톱 사양에 포함돼 성능이 웬만한 워크스테이션과 맞먹게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디자인社는 여기서 주류 PC를 가격대가 보통 2천∼3천달러대인 제품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다양한 멀티미디어기능을 즐기려는 수요자들에게는 기꺼이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이다.
반면 올해 주류를 이루는 데스크톱이 2백MHz 펜티엄 프로세서에 16MB나 32MB 선택 메모리,2MB 그래픽 메모리,2∼3GB HDD 등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메모리나 저장용량에서만 보더라도 1년새 2∼3배가 확장되는 셈이다.또한 이를 전제로 할때 메모리와 저장용량은 오는 99년에 가서 각각 96M및 10GB까지 확장될 수 있다.
메모리 처리속도 향상도 1년새 몰라보게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현재 대부분 PC가 갖추고 있는 메모리는 40MHz EDO 램인데 비해 내년에 나올 제품은 1백MHz 싱크로너스 D램이 주종을 이루며 오는 99년에 가서는 램버스기술을 바탕으로 한 4백MHz 디렉트 D램 채용도 일반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내년에 주류를 이룰 이들 데스크톱의 화려한 면모는 사실상 업무용보다 가정용에서 주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속 3D그래픽이나 이를 지원하는 고속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가전제품과의 접속을 위한 1394 커넥션 등의 부가기능은 워드프로세서,표계산,전자우편을 기본으로 하는 일반 업무용 시스템에서는 그다지 필요가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노트북PC의 성능향상 속도는 더욱 눈부시다.
마이크로디자인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2백MHz MMX 펜티엄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는 노트북 PC는 내년에 3백MHz 노트북용 프로세서가 선보이면서 워크스테이션 못지 않는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텔이 내년초께 발표할 저전력 소비형 프로세서인 「데슈츠」도 노트북에 채용되면 최소한의 전력으로 강력한 컴퓨팅파워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속도향상을 근간으로 하는 PC의 눈부신 변모는 이같은 추세로 간다면 앞으로 5년뒤에는 어떠한 양상을 띠게 될지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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