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스털 프로세서(DSP)칩을 이용해 별도의 녹음테이프 없이도 자동 메시지 녹음이 가능한 9백MHz DSP전화기가 무선전화기 업계의 주력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화기업체들은 지난해 초부터 출시되기 시작해 기존 40MHz전화기에 비해 통화감도와 통화반경이 뛰어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9백MHz 무선전화기에 이어 최근들어 이 보다 기능을 향상한 9백MHz DSP전화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9백MHz DSP전화기가 기존 9백MHz전화기와 비교해 녹음테이프 없이도 4MD램 분량의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고 자동응답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등 전화기의 다기능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LG전자, 태광산업, 한창, 현대전자 등 무선전화기 업체들은 9백 MHz DSP전화기에 잇달아 부가 기능을 구현한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나서고 있다.
태광산업은 최근 DSP자동응답 기능을 내장한 9백MHz전화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DSP 자동응답기능 이외에도 메세지 보존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정전시에도 녹음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우통신도 음성만으로 통화가 가능한 스피커폰 기능 뿐 아니라 수화기를 들지 않고 전화 수신이 가능한 다기능 9백MHz DSP전화기를 출시했다.
이밖에 한창, LG전자, 맥슨, 현대전자 등이 잇달아 DSP칩을 채용한 9백MHz 무선전화기를 개발하고 마켓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9백MHz DSP무선전화기가 전화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관계자는 『올해 전체 전화기 시장은 2천3백억원정도로 전망되며 올초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9백MHz DSP전화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시장의 60~70%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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