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강릉에 제2연구단지 만든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원훈) 제2연구단지가 민군겸용기술 및 환경기술 개발전용단지로 강릉 과학산업단지내에 조성된다.

16일 KIST는 강릉시가 첨단산업 유치를 목적으로 대전동, 사천동 일대 총 1백만평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강릉과학산업단지내 부지 5만평(1백억원 상당)을 강릉시로부터 기증받아 군겸용기술 및 환경기술 개발 전용단지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KIST는 이를 위해 이미 KIST건설본부(본부장 김영식)를 통해 타당성조사를 끝내고 투자재원 확보 등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는데 강릉분원 설립자금으로 부지확보비를 제외, 약 5백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릉과학산업단지는 토지보상비 5백62억원, 조성비 8백65억원 등 총 1천4백27억원을 들여 지난 91년 착공, 오는 2001년 준공되며 KIST 강릉분원 조성공사는 오는 99년 착공, 2006년 준공된다.

한편 과학기술처는 현재 서울 홍릉에 있는 KIST 연구단지의 수용능력 한계를 감안, 강릉분원 설립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설계용역비 3억5천만원를 비롯하여 약 2백억원의 사업비를 98년이후 정부 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강릉을 세계적인 과학연구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아래 올 하반기부터 사천동 일대 부지 25만평의 매입에 착수하는 등 오는 2001년까지 단지조성을 완료하고 반도체, 신소재 등 첨단 무공해 산업체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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