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지역의 시티폰서비스 가입이 저조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부산과 경남 양산지역에 대한 시티폰서비스가 본격 실시되고 있으나 5월 말 현재 한국통신 부산본부와 부일이동통신의 시티폰 가입자는 1만8천여명으로 나타나 당초 목표였던 3만명선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이 서비스 개시 한달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해 상당히 저조하다.
이처럼 부산, 경남지역의 시티폰 가입이 저조한 것은 단말기 가격이 12만∼22만원으로 착, 발신이 모두 가능한 휴대전화와 별차이가 없는데다 중계기가 간선도로 위주로 설치돼 이면도로나 건물 내에서는 통화가 되지 않는 등 통화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제2사업자인 부일이동통신의 경우는 한국통신과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전국 통화가 불가능해 가입자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오는 9월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휴대전화 단말기의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최근에는 기존 가입자들의 시티폰의 해지요청마저 잇따르고 있다.
한국통신과 부일이동통신은 오는 7월중 경남 미산, 창원, 울산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점차 서비스권역을 넓혀 연말까지 20만7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지만 이같은 문제점으로 인해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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