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들어서도 백색가전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내수부진으 로 고전하고 있는 가전업체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
14일 관세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러TV와 VCR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백색가전제품은 올들어 4월말현재 5%에서 최고 30%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가전제품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총 5억3천만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린 냉장고는 4월말현재 1억 9천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냉장고 수출은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각각 33% 90%에 달하는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포함, 전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 연말까지는 총 6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총 2억7천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던 세탁기는 가전3사가 4월말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총 1억8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와 동유럽에서 각각 60% 1백10%에 달하는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중동지역에서도 20%에 달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에어컨도 4월말 수출실적이 총 2억달러를 넘어섰다. 에어컨 수출신장세는 13%로 지난 3년동안의 신장세에 비해 다소 둔화된 편이지만 가전업체에 안팎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해외생산이 대폭 증가하면서 지난 2년간 수출증가율이 제자리 걸음을 걸었던 전자레인지도 중남미와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2억4천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리빙시스템사업본부 신문범 해외영업부장은 『백색가전제품의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된 원인은 중남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지의 신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최근의 엔고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대일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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