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대표 손흥률)가 최근의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전자악기 사업을 줄이는 대신 어쿠스틱 피아노 판매를 활성화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창악기는 최근 전자악기 사업이 부진함에 따라 미국 보스턴에 있는 R&D연구소의 연구인력을 줄이는 등 전자악기 부문에 대한 투자를 줄여 회사의 채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창악기는 당초 전자악기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미국의 쿼즈와일社를 인수해 전자악기에 대한 연구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으나 전자악기사업이 실제 매출액 증가에 기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분간 전자악기 사업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또 영창악기는 회사의 고정경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일부 고급 생산직 노동자들을 중국공장으로 파견했으며 인천공장의 신규 직원들에 대한 채용을 지난해보다 줄이고 있다. 이를 통해 영창악기는 어쿠스틱 피아노 생산을 중국공장 중심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노사갈등의 원인이 됐던 인천 공장의 생산직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문제는 1년간의 자연적인 퇴사로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다.
이밖에 영창악기는 전자악기의 수출경쟁력이 일본업체들의 저가공세로 약화되고 있다고 보고 전자악기 수출활성화에 대한 대책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영창악기의 한 관계자는 『2000년대엔 전자악기의 판매가 어쿠스틱 악기의 판매량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전자악기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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